역사적 명소 • 일본 〒503-1501 Gifu, Fuwa District, Sekigahara, 関ヶ原駅
세키가하라에 위치한 서수총은 일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전투의 비극을 조용히 전하는 장소입니다. 국도 21호선에 위치한 이 유적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무명 병사들의 마지막 안식처입니다.
서수총의 조성은 전투의 승자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령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영주인 타케나카 시게토의 노력으로 머리가 없는 시체와 이름 없는 병사들이 정성스럽게 매장되었습니다. 이 행위는 승자의 자비와 패자에 대한 경의를 상징하는 일이었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국도 옆에 있지만, 한 발짝 안으로 들어서면 신비한 고요함에 휩싸입니다. 높이 2미터, 둘레 30미터의 무덤은 과거에는 더 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형태가 변해가면서도 400년 이상의 세월을 넘어 전투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1793년 이후 세워진 관음당에는 마두관음과 천수관음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손을 모아 전사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찾아옵니다. 이 장면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조용한 기도의 사슬을 느끼게 합니다.
서수총에서 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비슷한 무덤이 존재합니다. 서수총은 서군 병사, 동수총은 동군 병사를 모신다는 설도 있으며, 양군 병사들이 마지막에는 동일한 지점에 묻혀 전투의 무상을 말해줍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서수총의 세심한 관리 상태에 감명을 받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팬들의 노력에 의해 잘 정비되고 소중히 지켜지는 모습이 전해집니다. 벤치도 설치되어 있어 조용히 역사를 생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세키가하라 서수총은 단순한 유적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투의 비참함을 전함과 동시에 사람들의 기도와 자비심이 400년 이상 지속되어 왔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방문할 때는 조용히 손을 모아 역사적인 무게를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