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에 현 쓰시에 위치한 운림원 내의 장덕사. 여기에는 전설의 용왕벚나무가 서 있습니다. 옛날, 용이 하늘로 오르는 동안 남긴 씨앗에서 자란다는 드문한 벚나무로, 전설은 현재까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이 수백 년의 벚꽃은 나무 높이가 겨우 3m인 낮은 수목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생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의 벚나무와는 다르게 잎과 꽃이 동시에 개화하는 희귀한 종류입니다. 꽃잎 아래에서 싹트는 새싹으로 인하여, 생명의 신비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4월 말부터 5월 초에는 바람에 스치는 연한 분홍색 꽃잎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주변의 산책로에 흩어진 꽃잎의 카펫이 펼쳐지며, 마치 벚꽃의 눈보라가 된 다른 세계에 빠져든 듯한 감각에 취할 수 있습니다.
용왕벚나무를 비롯한 장덕사는 천염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많은 고찰도 흩어져 있어 산책을 즐기면 일본의 원시 풍경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연과 역사에 양식된 신비한 세계를 꼭 체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