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산시구에 있는 '오츠타구치 집형지 흔적'은 에도 시대에 공개 처형이 이뤄졌던 장소입니다. 현재는 안내판만이 남아있지만, 이곳에 서면 당시의 무거운 공기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 곳은 도해고고코의 중턱에 해당합니다. 에도에서 교토로 향하는 여행자에게 있어 이 고개는 마지막의 난소였습니다. 위험한 산길을 건너고 나서 기다리고 있던 것이 이 오츠타구치 집형지였던 것입니다.
안내판에 따르면, 이곳에서 처형된 사람들의 수는 무서울 정도로 많아 약 15,000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당시의 가혹한 형벌인 찔림형, 불형, 형문 등이 이뤄졌던 것이 엿보입니다.
차가 질주하는 도로변에 있는 이 장소는 걸어다니지 않으면 알아채기 어려운 곳입니다. 그러나 도해도를 걸으며 여행자의 모습을 상상하면, 그 역사적 가치에 생각을 달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의 무게를 직접 느끼고 싶으신 분은 한번 발을 들여놓아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소박한 안내판으로부터 과거의 사건들이 전해질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