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명소 • 4-chōme-6-54 Mikunichō Kitahonmachi, Sakai, Fukui 913-0046 일본
후쿠이현 사카이시 미쿠니초에 자리잡은 구기씨가는 기타마에부네 교역으로 번영한 미쿠니항의 번영을 지금에 전하는 귀중한 건조물입니다. 재목 상인으로서 성공을 거둔 기씨가 저택은 당대 호상의 생활과 문화를 짙게 남기고 있으며, 방문자를 에도 시대 후반부터 메이지 시대까지 타임슬립하게 합니다.
구기씨가의 매력은 그 뛰어난 건축 기술에 있습니다. 입구의 정교한 문 제작과 청색, 붉은색의 선명한 흙벽은 당시 장인의 높은 기술을 말해줍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물을 뿌리면 수색으로 변하는 희귀한 돌이 깔린 정원입니다. 현재는 얻기 어려운 이 석재가 기씨가의 재력과 미의식을 나타냅니다.
저택 내에는 기타마에부네 교역으로 가져온 수많은 호화로운 장식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침몰해도 떠오르는 구조를 지닌 '선가구'입니다. 가문이 새겨져 있고 열쇠를 잠글 수 있는 이 가구는 해상 수송의 지혜와 상가의 실용성을 결합한 걸작입니다. 또한, 바퀴가 달려 이동 가능한 '차가구'도 미쿠니 지역 산업의 정수를 모은 맛이 깊은 제품입니다.
구기씨가에서는 아름다움과 기능성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재나 하이쿠를 읊던 방, 그리고 내정을 통해 당대 문화인의 우아한 생활방식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한편, 고가의 도기로 만들어진 소변기와 대변기, 고에몬 욕조 등 설비는 실용성을 중시하면서도 호화를 잊지 않는 상가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여름 더위를 누그러뜨리는 숨겨진 명소는 정원에 설치된 수금굴입니다. 손님용 화장실로 사용되었던 이 설비는 물을 흘리면 희미한 거문고 소리를 냅니다. 과거 많은 가정에 마련되어 있었다는 이 수금굴의 소리는 당시의 번영과 일본인의 미의식을 오늘날에 전하고 있습니다.
구기씨가는 기타마에부네 교역으로 번영한 미쿠니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단 100엔으로 타임슬립한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구기씨가에 꼭 방문해 보세요. 일본의 전통적인 미의식과 상가의 실리적인 지혜가 융합된 공간이 여러분을 매료시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