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현청 뒤에 위치한 이타쿠라 신사는 후쿠시마번 초대 번주, 이타쿠라 시게마사를 모시는 유서 깊은 신사입니다. 1805년에 후쿠시마 성내에 세워졌으며, 메이지 시대의 변천을 거쳐 현재의 단풍산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사 경내에서 아부쿠마 강의 장대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한때는 시민들의 여름 물놀이 장소로 번성했던 이 강변의 경치는 지금도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본당 내부에는 역대 번주가 봉납한 에마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후쿠시마 시의 지정 문화재로, 에도 시대 후쿠시마번의 모습을 오늘날까지 전해줍니다.
봄에는 만개한 벚꽃이 경내를 물들이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냅니다.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이타쿠라 신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계속 사랑받고 있습니다.
현청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신사 바로 옆에는 강변 산책로 입구가 있으며, 산책 코스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이타쿠라 신사는 후쿠시마의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고요한 공간입니다. 여기에는 고슈인(御朱印)이 없지만, 오마모리(お守り) 등의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후쿠시마 시를 방문할 때는 이 유서 깊은 성지에서 영구한 시간의 흐름을 느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