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가와구 미나미시나가와에 조용히 자리잡은 '이치라쿠'는 쇼와의 분위기를 짙게 간직한 중화요리의 명점입니다. 가게 앞의 쇼케이스에서 풍기는 향수에 많은 단골 손님과 지역 주민들이 매료되고 있습니다.
가늘고 구불구불한 면에 깔끔한 간장 국물, 그리고 놀랍도록 두꺼운 챠슈가 5장이나 올라간 '챠슈멘'은 이치라쿠의 간판 메뉴입니다. 고기의 감칠맛이 응집된 챠슈는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맛입니다.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어 건강한 교자는 겉이 바삭하게 구워지고, 속은 육즙이 풍부합니다. 마늘이 듬뿍 들어간 소는 맥주와의 궁합이 절묘합니다.
산더미 같은 콩나물이 올라간 '콩나물 라면'은 그 양에 놀라게 됩니다. 간단하지만 깊은 맛을 자랑하여, 많은 리피터를 만들어 내고 있는 인기 메뉴입니다.
이치라쿠의 매력은 그 맛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레이와 시대에도 여전히 라면이 550엔이라는 놀라운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뿌리내린 사업 방침이 이 가격에 나타나는 것일 것입니다.
흡연 가능한 실내나 점심 시간의 혼잡 등, 현대적인 관점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맛과 가격, 그리고 무엇보다도 쇼와로부터 이어져 온 분위기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매력입니다. 시나가와를 방문했을 때는 꼭 '이치라쿠'에서 향수와 신선함이 넘치는 중화요리를 경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