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시내에 위치하면서도 마치 녹색 터널을 걷고 있는 듯한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덩굴길'. 수련 100년을 넘는 카키나무와 물배가 덩굴이 엮이며, 녹색 카펫을 그리고 있습니다. 걸을 때마다 머리를 들여다보면,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빛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나고야의 명소인 징토리에서 벗어난 골목에 위치해 있으며, 시끄러운 거리에서 한 걸음 멀어지면, 마치 다른 세계에 빠져든 것 같습니다. 덩굴로 엮인 나무들이 만들어낸 녹색 공간은 도시의 소란을 잊게 해 주는 은신처적인 존재입니다. 나뭇잎이 새어 흐르는 가운데 산책하며, 잠시 쉬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덩굴길 주변에는 나고야에 뿌리박은 마을가와 상점가가 남아 있는 분위기 있는 마을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레트로한 모습의 옛 가옥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며, 가느다란 술집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것도, 도시와는 상상하기 어려운 정서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녹색 터널과 옛 모습의 마을 풍경이 놀랍도록 조화를 이룬 풍경은, 나고야 특유의 매력으로 넘쳐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