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마치다에 위치한 마치다 GION 스타디움은 이름 그대로 접근이 어려운 산악 지대에 자리한 요새 같은 존재이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우회로가 길고, 차로 이동하는 것도 좁은 길이 계속되어 방문하는 길은 한난다. 그러나 그만큼 웅장한 자연에 둘러싸인 고요한 공간이 기다리고 있다.
홈경기 개최일에는 주변 도로는 관전 차량의 줄을 이루어 혼잡해진다. 최근의 역에서 셔틀 버스가 운행되지만, 정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걸어서 회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줄도 볼 수 있다.
마치다의 중심부에 있는 상점가를 지나면 스타디움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이 나타난다. 이런 마을 분위기를 따라가면 언제부턴가 농촌 풍경으로 바뀌고, 갑자기 스타디움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러한 대조가 마치다 GION 스타디움을 방문하는 한 가지 매력이 된다.
스타디움 주변에는 풍부한 녹지가 펼쳐진 공원이 있어, 경기 전후에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신록이나 단풍, 야생화의 향기에 휩싸여, 도시의 스타디움과는 한 줄기를 그리는 자연 체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어웨이 서포터로부터는 불리한 인식을 가진 마치다 GION 스타디움. 그러나 실제로 방문하면 이색적인 관전 경험으로 인한 기쁨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관전에 방문하는 팬들의 화기애애함이 이 특별한 공간에 활기와 매력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