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리시의 조용한 주택가에 퍼져 있는 '산해길 화단'은 계절마다 표정을 달리하는 자연의 웅대한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색갈이 다채로운 꽃들에 둘러싸인 작은 길을 산책하면서, 일상의 소란을 잊고 잠시의 평안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옛날에는 이곳을 지나가는 버스 노선이었던 '산해길'은 시민 의지로 아름다운 화단으로 태어났습니다. 장미, 코스모스, 팬지 등 사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심어지고, 약 800m에 이르는 길은 다채로운 터널로 탈바꿈했습니다.
걸음을 나아가면 녹지 정원이나 연못, 시냇물이 나타나고, 자연의 웅장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꽃 향기에 둘러싸여, 나무들이 흔들리는 가지 잎의 시리릭한 소리를 들으며 산책은 마음을 평온하게 해 줄 것입니다.
화단을 만드는 시민들은 꽃의 재배와 가꾸기는 물론, 지역 축제 때에는 화단을 이용한 장식을 하거나, 전통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꽃이 피는 때에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서예 퍼포먼스를 하는 행사도 열리며, 문화를 느끼는 기회도 다채롭습니다.
정원 안에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도시락을 펴고 소풍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쾌적한 계절 바람에 흩날리면서 여유롭게 보내는 것은 매우 사치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텐리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산해길 화단'입니다. 개원 시간은 종일이지만, 보름 때나 야간 산책은 삼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만발 때의 꽃들의 아름다움은 뛰어나며, 방문 가치는 충분합니다. 텐리의 자연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보석 같은 장소는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