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江동구의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 ‘메밀가게 만류카’는 창업 이후 반세기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랜 가게입니다. 이곳에서 대대로 전해져 온 전통 기술로 만들어지는 정통 수제 메밀은 도시의 소란에서 멀어진 시골 분위기가 풍기는 가게 내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가게주인의 숙련된 기술이 만들어낸 손칼로 만든 메밀은 쫄깃한 식감과 향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세심하게 치고 나온 섬세한 면은 부드럽게 목넘김하면서 풍미 풍부한 맛을 만끽할 수 있는 걸작입니다.
가게 내에는 적당히 세월을 느끼게 하는 가구들이 나란히 있고, 일본식 분위기가 풍기는 안정된 공간이 펼쳐집니다. 나무의 따뜻함을 느끼는 다다미에서는 정원의 녹음을 바라볼 수 있어, 도시의 소란을 잊은 평온한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 소박한 공기 속에서 한 그릇의 메밀이 더욱 맛있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오랜 가게만의 매력과 위엄을 가득 담은 접대는 방문하는 손님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주인의 인적이 넘치는 대접의 마음은 메밀가게의 양심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시의 소란에서 멀리 떨어져, 시골의 정서를 느끼며 매우 보통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만류카’에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