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쿠시 신사 중사 경내에 자리한 세 그루 삼나무. 수령 800년을 넘는 이 거목들은 나가노시 토카쿠시 지역의 상징으로, 방문객들을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맞이합니다. 삼나무 향기가 퍼지는 신성한 공간에서, 일본의 자연 신앙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기 쉽지만, 토카쿠시의 세 그루 삼나무는 사실 세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중사 문 앞 광장의 양쪽과 대토리이 뒤에 각각 위치해 있으며, 이들 세 곳의 큰 삼나무를 총칭하여 '세 그루 삼나무'라고 부릅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대토리이 뒤의 삼나무가 세 그루가 붙어 자라는 상태로 있는 것입니다. 이 독특한 모습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대토리이를 올라간 곳에 있는 세 그루 삼나무는 특별한 파워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만져보면 손이 따뜻하게 떨리는 경험담도 있습니다. 자연의 에너지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입니다.
봄의 신록, 여름의 짙은 푸름,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사계절에 따라 변하는 세 그루 삼나무의 모습은 각각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눈으로 덮인 겨울의 모습은 마치 수묵화 같은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세 그루 삼나무가 있는 중사는 토카쿠시 신사의 오사 순례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본전에서 참배한 후, 여자의 언덕을 내려가면 세 그루 삼나무가 있어 신사 참배와 자연 숭배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토카쿠시의 세 그루 삼나무는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닙니다. 800년 동안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생명의 증거이며, 일본인의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오늘날까지 전하는 귀중한 존재입니다. 조용히 서 있는 거목들이 자아내는 신비로운 분위기는 방문객의 마음을 정화하고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나가노를 방문할 때는 꼭 이 엄숙한 세 그루 삼나무를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