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북구의 골목에 자리한 초선사.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바라볼 수 있는 건수산수 정원은 사계절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건립은 1365년으로 전해지는 이 절은 교토의 세계 유산인 '고도 교토의 문화재'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본당을 비롯한 많은 건축물이 국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옛 모습을 오늘에 전합니다.
초선사의 볼거리는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건수산수정원입니다. 흰 모래가 우글거리는 지형이 돌과 이끼의 초록을 부각시키며 일품책을 떠올리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원 내 돌아다니면 마치 불교 미술관에 들어간 듯한 느낌에 잠길 수 있을 것입니다.
가을이면 농촌의 양 옆에 심어진 몇 그루의 은행나무가 눈부시게 황금빛으로 빛납니다. 단풍명소로 넘치는 교토 중에서도 이 골목 뒷길의 작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도시의 즐거움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세속의 소란을 벗어나 옛 명당이 짙게 남아있는 초선사에서 잠시의 한적함을 맛보아보지 않겠습니까? 종의 소리, 바람의 소리, 그리고 자신의 마음의 뛰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오랜 역사의 무게와 교토의 마음에 생각을 터뜨리는, 그런 특별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