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토리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며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역앞광장에서부터입니다. 역남광장은 지역 특유의 감성이 넘치는 공간입니다. 여름의 상징인 제비춤을 연상시키는 아케이드가 펼쳐지고, 비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느티와 상수리나무가 우아하게 가지를 펼치며 여유로운 감성을 풍기고 있습니다.
광장 한 구석에는 친근하고 위문하는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도도토리 출신의 작곡가들과 관련된 대갈빗이 신에게 우산을 기이 춤추는 동상입니다. 옆에는 '일본 고향 명곡의 상자'가 있어 고향을 대표하는 명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동상들을 내려다보며 그 음악에 맞춰 흥얼흥얼 노래한다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역남광장'은 그저 통행로가 아닙니다. 도도토리의 자연과 문화예술에 닿아 마음을 치유받는 공간입니다. 아침에는 역에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붐볐다가, 저녁에는 귀로에 돌아가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같은 장소지만, 오고 갈 때에는 다른 표정을 보여줍니다. 기억에 남는 첫걸음을 여기서 내딛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