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야마시 중심부에 위치한 홍종사는 1662년에 후쿠야마성 관문 수호소로 건립된 역사 깊은 절입니다. 이곳에 뿌리내리며 후쿠야마 마을의 후쿠야마 총재의 기원소로도 사랑받아 왔습니다. 절 지대에는 후쿠야마 총재의 자손묘지도 남아 있습니다.
산도를 걷다 보면, 여러 차례의 개축을 거쳐도 역사의 무게를 전하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약의문 옥마오의 아래에 걸린 '후쿠야마성 관문 수호처'의 문자나 후쿠야마 서국 삼십삼곳의 번호를 새긴 표석 등 당시의 모습을 남긴 물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대옹당이나 고유당과 같은 고성풍격을 풍기는 건축물도 볼 수 있습니다.
중문을 지나면 눈부시게 새로운 납골당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셧산굴이라 이름 붙인 이 혁신적인 건물은 전통과 현대가 놀랍게도 융합된 모습입니다. 본당의 북쪽에는 묘지가 펼쳐지고 그 속에 미즈노 가의 자손묘지가 흩어져 있습니다.
홍종사에서는 매달 좌선회가 열립니다. 아침과 저녁의 묘소로 인해 일상의 소란에서 벗어난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세속적인 사색을 떠나 본래의 자신과 마주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후쿠야마의 역사에 깊이 뿌리내리면서, 새로운 숨결도 흡수하는 홍종사. 고요한 경내를 걸으며, 시간을 초월한 분위기에 닿아보세요. 거기에는 옛날 총재가 기원을 바치던 장소의 모습과, 현대인의 마음의 의지소가 공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