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하코모노가 짙게 남아 있는 '십삼'. 동서로 번진 활기찬 상점가를 걸으면, 활짝 웃는 가게 주인이 수수께끼 같은 방언으로 손님을 불러들이고, 옛날부터의 부엌과 사탕공예의 냄새가 풍긴다. 마치 시공을 초월한 다이세이 로망의 정취에 둘러싸인 기분이 든다.
십삼은 한국전철 분기역으로, 우메다로부터 교토선, 보우즈카선, 고베선의 3노선이 모이는 활기를 보여준다. 요도강에 걸친 철교에서는, 도쿄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역을 나오면 옛날의 좁은 골목길이 이어져, 천천히 산책하기에 좋다.
소밍의 맛이 빛나는 하코모노 미식이 십삼의 매력이다. 양념치킨, 오카노미야끼, 오오후코떡 등, 오사카 사람의 위를 채우는 B급 미식이 가득하다. 신•구식 음식점이 가게마다 이어져, 갈 곳마다 구운콩이나 후꼬도넛 등 골목풍의 냄새에 이끌리게 된다.
상점가에는 귀엽고 작은 물건부터 오사카의 캔디, 치리멘자꾸리까지 독특한 기념품이 가득하다. 예전에는 오사카의 세련된 여성이 치리멘자꾸리의 소품을 착용했다고 한다. 무늬 잘 나오는 가게 주인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으며 선물 찾기를 즐기는 것이 좋다.
십삼은 옛날의 오사카의 모습이 짙게 남아 있는 도시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새로운 카페나 레스토랑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전통과 새로운 문화가 어우러지는 분위기도, 십삼만의 매력인지도 모른다.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도시를 꼭 체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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