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리산의 깊은 곳에 펼쳐진 낙원은 황홍의 향기가 풀어나는 이상한 세계입니다. 한 발을 딛자 마자 마치 지상의 극락정토에 가로막혀 든 것처럼 느낄 겁니다.
노랗게 물들인 물가와 멀리 보이는 진한 코발트 블루의 호수면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흰 모래 바닥에는 풍차가 서 있고, 바람에 가볍게 돌며 마음을 치유시켜 줍니다. 의뢰석이 조금 높게 쌓여 있는 곳도 있어, 예배자의 기분이 느껴집니다.
자연미뿐만 아니라, 공포산이라는 영동 때문에 신성한 공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조용한 고요 속에서 나무의 녹색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동안 비일상적인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현내에서 500엔의 관람료를 지불하면, 약수를 맑게 흐르는 황홍 온천에 목욕할 수 있습니다. 피로를 풀면서, 공포산의 힘을 몸에 축적할 수 있는 사치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산의 비탈면에 놓인 미군의 미사일 레이더가 현실감을 줍니다. 극락정토와는 정반대의 인공물이 이 지역의 독특한 존재감을 이야기해 줍니다.
경치와 신성한 공간이 공존하는 낙원해변은 모든 감각으로 비일상을 맛볼 수 있는, 바로 낙원의 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