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현 고마쓰시에 위치한 다다 신사는 헤이케 모노가타리의 영웅과 하이세이 마츠오 바쇼의 발자취가 교차하는 역사와 문학의 향기가 넘치는 신비로운 성지입니다. 작은 사당이지만 그 역사적 가치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다다 신사의 가장 큰 볼거리는 헤이케 모노가타리의 인상적인 등장인물 사이토 사다모리 공과 관련된 유품입니다. 73세에 전사한 사다모리 공의 철모가 신사에 보관되어 있으며 그의 용기와 충성심을 지금도 전하고 있습니다.
원록 2년(1689년), 오쿠노 호소미치 여행 도중에 다다 신사를 방문한 마츠오 바쇼는 사다모리 공의 헬멧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때의 감동으로 탄생한 시 '무자냐나 투구 아래의 귀뚜라미'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져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명시입니다.
신사의 참도에는 사이토 사다모리 공의 상과 바쇼의 시비가 줄지어 서 있으며, 방문객들을 헤이안 시대에서 에도 시대까지 안내합니다. 이러한 상과 비문을 둘러보며 일본 역사와 문학의 중요한 장면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보물전에서는 사다모리 공의 헬멧을 비롯한 귀중한 유품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해설과 300엔이라는 저렴한 요금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물건들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다다 신사만의 매력입니다.
고마쓰시 중심부에서 접근하기 쉬운 장소에 위치하고 있으나, 겸무 신사여서 때로는 주지 스님이 부재할 수도 있습니다. 오즈인(御朱印)을 희망하는 경우, 사전에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사의 고풍스러운 정취와 역사적인 상, 비문 등은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사계절의 자연과 역사적 건물의 대비는 인스타그램에 어울리는 훌륭한 피사체가 됩니다.
다다 신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여기는 일본의 역사와 문학이 교차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사이토 사다모리의 용기와 마츠오 바쇼의 감성을 접하며, 시간을 초월한 감동을 체험할 수 있는 귀한 성지입니다. 고마쓰시를 방문할 때 이 신비로운 공간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