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켄 나바리시의 조용한 숲 속에는 오랜 세월을 거쳐 굵고 크게 자란 희귀한 신수가 있습니다. 그 이름은 "신갓무(かみがき)"입니다. 한눈에는 평범한 감나무로 보이지만, 이 나무는 나라현의 카스가다이쇼에 전해지는 신화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호타치국(현재의 이바라끼현)의 카시마신구로부터 사슴에 탄 신의 사자가 카스가다이쇼로 향하던 중에 이곳에 들러서었습니다. 그 때, 사자가 가지고 있던 감가를 땅에 꽂자, 그것이 지금의 신갓무로 뿌리를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갓무를 실제로 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에 감싸입니다. 굵고 비틀어진 줄기와 가지는 오랜 세월을 견디어온 자연의 힘을 이야기합니다. 나무 주변을 걸으면, 옛 전설에 생각을 빠져들며, 시간의 무게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희귀한 신수는, 자연의 조형미와 신화의 세계가 교차하는, 바로 비일상적인 존재입니다. 나바리를 방문할 때, 꼭 신갓무에 들러 그 신비로운 분위기에 닿아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