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현 타가와 군 소에다 마치의 히코 산 중턱, 해발 1000미터를 초과하는 고지에 자리잡은 고주 신사. 하계와는 7~8도 정도 기온 차이가 나는 이 시원한 장소는 그야말로 천공의 사라 부를 만한 신비로운 분위기로 감싸여 있습니다.
고주 신사는 한때 수행도의 성지로 알려졌던 히코 산의 한 구석, 부젠보로 불리는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텐구 전설이 짙게 남아 있는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많은 수행자들이 엄격한 수행에 매진했던 영산이기도 합니다.
참도에는 이끼 낀 돌계단이 이어져 방문객을 성스러운 분위기로 인도합니다. 본전에 도착하면 큰 바위를 신체로 한 독특한 구조에 눈을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자연과 일체화된 이 모습은 신사의 역사와 자연의 강한 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본전 옆에는 용을 모신 사당이 있으며, 신령수를 뜰 수도 있습니다. 맑은 물과 용신의 힘이 깃들여져 있다는 이 장소는 그야말로 파워 스팟으로서 많은 참배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고주 신사는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입니다. 특히 가을에는 후쿠오카 현 내 유수의 단풍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선명한 단풍이 신사의 엄숙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반면 겨울에는 대설 지대로 변해 몽환적인 설경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히코 산 역앞에서 국도 500호선을 약 10km 올라간 곳에 고주 신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도로는 좁고 커브도 많아 운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적설이나 도로 결빙으로 인해 통행 금지나 체인 규제가 걸릴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고주 신사는 그 신비로운 분위기와 풍부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방문객의 마음과 몸을 정화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 있는 수행도의 성지로서, 또 현대의 파워 스팟으로서 많은 이들을 매료시키는 고주 신사. 한 번은 방문해 그 신비로운 매력을 체험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