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우후쿠사로 향하는 산도는 태고의 시대부터 이어지는 성역으로의 입구입니다. 주황빛 성문들이 여유롭게 서 있으며, 마치 시공을 뛰어넘어 이어지는 이세계로 이끄는 것 같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종소리는 마음을 치유하고, 한 걸음씩이 기도의 여행으로 인도해줍니다.
산의 산등에 자리잡은 절에 발을 딛고 들어가면 거기에는 부처님의 자비로운 표정이 찾아온 사람들을 맞아줍니다. 섬세한 조각은 시대를 초월한 장인의 기술을 이야기합니다. 아침햇살이 들어오는 중, 부처상은 정신의 구름 바다를 떠도는 듯하게 찾는 이에게 평온을 안겨줄 것입니다.
사적을 걸으면, 좌선을 지키는 스님들이나 태고의 돌조각에 마주할 것입니다. 그리고 혹은 산야를 아끼는 동물들과의 일회일횟수의 만남에도 마주할 지도 모릅니다. 일순의 만남 속에 영원한 진리가 깃들게 되는 의외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산도를 내려오는 때, 몸에 감겨있던 공기가 변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될 것입니다. 쌍경에 새로운 기운이 깃들고, 바람 소리에도 다른 음조가 들릴 것입니다. 코우후쿠사를 찾은 여행자는 값진 경험을 가슴에 기리고, 마음의 쉼터로의 귀로를 따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