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시 시장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라멘 페로리'는 밤의 거리에서 향을 피우는 숨겨진 명가다. 밤 9시부터 아침 5시 반까지 영업하는 이 가게는 밤 나들이의 마무리에 최적의 장소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발권기에 늘어선 메뉴의 다양성에 놀라게 된다. 가게의 간판 메뉴인 '노리챠따마'(1,250엔)를 시작으로, 스태미나 라멘, 탄탄멘, 카레 라멘, 마제소바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심야의 허기를 채우기에 충분한 선택지가 있다.
특히 추천하는 것은 '마제소바'(880엔)다. 잘 섞어 복잡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진한 농도를 원하는 분에게는 조금 부족할 수 있다. 밥을 추가할 옵션이 있다면,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많은 단골들이 '술 마신 후 마무리에 최고'라고 평가하고 있다. 간단하지만 맛있는 라멘은 술로 피곤한 위에 부드럽게 스며든다. 특히 나고에서 술을 마신 후, 심야에 열려 있는 라멘 가게가 드문 가운데, '페로리'의 존재는 소중하다.
반면에 화장실의 청결함에 대해서는 개선 여지가 있는 것 같다. 또 처음 방문하는 경우 발권기 메뉴를 잘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토핑 종류도 다양해서 자기 취향에 맞게 라멘을 맞출 수 있다.
'라멘 페로리'는 심야의 나고시에서 혀를 두드려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마치 구세주 같은 존재다. 풍부한 메뉴,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심야 영업이라는 세 박자가 맞는 가게는 밤의 모험자들의 위장을 채우는 숨겨진 명가라고 할 수 있다. 다음번 나고시에서 늦게까지 머물게 된다면, 꼭 '페로리'에서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