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협은 일본의 와카야마현 다나베시의 산사이에 위치한 계곡의 아름다움의 보고입니다. 오랜 세월 강물의 흐름이 바위를 부식하여 조각가의 손길로 만들어진 것 같은 기이한 모양의 바위가 연이어 있습니다. 그 기이한 바위들의 모습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자연의 신비스러운 힘에 경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절협의 볼거리 중 하나가 '각기 3층 대석불'입니다. 절벽에 새겨진 이 거대한 불상은 높이 약 10m에 달합니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 보면 나타나는 웅장한 모습은 말로 표현하기 부족할 만큼의 위엄이 있습니다. 자연과 인공이 만들어낸 조화에 마음이 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절협의 풍경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여름에는 맑은 공기에 싸여있는 신록의 협곡이 기분 좋고, 가을에는 단풍의 빛깔이 산을 덧칠합니다. 황급이 떨어지는 은단풍의 붉은 색과 노란색이 전체 협곡을 따뜻하게 물들이는 모습은 마치 녹색의 양모카페트 위에 다양한 실을 깔아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기절협은 자연의 조형미에 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웅장한 풍경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석불에 만나면 이 이상의 감동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부디 이 남림의 비경을 방문하여 대자연의 예술에 닿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