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시의 중심부에 자리한 천비궁택은 옛 항해와 어업의 수호신인 마추(천비)를 모신 고사의 흔적입니다. 돌로 만들어진 우아한 문주만이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조용한 한 구석에, 류큐 왕조의 역사가 숨쉬고 있습니다.
천비궁은 14세기 중국 후난성에서 이주한 류큐 최고의 마추신앙의 장소였습니다. 오키나와의 선반들은 항해의 안전과 풍년을 기원하는 중요한 고지로 여겨졌습니다. 당시에는 상천비궁과 하천비궁 두 궁이 있었고, 태평양과 동중국해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번성했습니다.
현존하는 상천비궁택의 돌문은 전쟁으로 궁전은 잃었지만, 돌 조형의 우아한 형태가 당시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문주에는 중국풍의 조각이 새겨져 있고, 한자로 '천비궁'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항해 안전의 소망이 응축된 돌로 만들어진 모습으로, 옛날의 항로의 고생과 사람들의 신앙심을 회상할 수 있습니다.
주위는 주택지에 둘러싸인 조용한 모습이지만, 문주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여행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옛날 해적이 유행했던 동중국해를 건너, 보석과 섬유를 실은 무역선의 웃을 지켜왔던 돌문에 마음을 담으면, 왕조 람안에 상상력이 퍼질 것입니다.
옛날 선반들의 기도가 새겨진 천비궁택은, 관광 명소라기보다 류큐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오키나와의 보석입니다. 문주에 마음을 담으면, 옛 항로를 따르는 모험심이 솟아올라올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