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타지마시의 해안을 따라 자리 잡은 카페 "리스본"은 방문객들을 비일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한때 조선소였던 부지에 세워진 이 가게는 선박 장인인 주인장에 의해 정성껏 개조되어 바다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나무를 주제로 한 차분한 분위기가 펼쳐지며, 둥근 현창으로 보이는 세토내해의 경치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 에타지마만에 지는 석양은 아름다운 장관을 자아내며 방문객을 매료합니다.
리스본의 매력은 독창적인 메뉴에도 있습니다.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레몬커피는 주인이 큐슈 여행에서 만난 맛을 재현한 작품입니다. 또한 매운 키마 카레는 지역 재료를 살린 튀긴 양파와 당근 피클이 곁들여져 복잡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계절 한정 메뉴도 놓칠 수 없습니다. '시마타마 시폰'은 그 계절의 신선한 과일이나 아이스크림과 함께 제공되어 에타지마의 사계를 느낄 수 있는 일품입니다.
리스본은 단순한 카페가 아닙니다. 함다 쇼고의 노래 '첫사랑의 섬'의 무대로도 알려진 에타지마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가게에서 보이는 바다와 방파제는 함다 쇼고가 당시에도 볼 수 있었을 풍경 그대로입니다. '첫사랑 쿠키' 등의 기념품을 구매함으로써 에타지마의 추억을 더 깊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에타지마는 히로시마 시내에서 고속선을 타고 약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리스본은 인기 있는 가게여서 특히 골든위크 등 혼잡 시에는 붐빌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거나 비교적 한산한 평일을 겨냥해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스본은 에타지마의 자연, 문화와 사람들의 온기를 한 컵의 커피와 함께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여기에서의 시간은 일상을 잊게 해주는 호화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에타지마를 방문했을 때는 꼭 리스본에서 마음에 남을 한 잔을 즐겨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