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타마 현 치추 시 제비 지역에 위치한 수백 년 된 거대한 케야키 나무. 주변을 둘러보면 녹색이 짙은 산들에 둘러싸인 자연이 풍부한 장소에, 그 웅대한 모습을 자랑한다.
이 한 그루의 케야키는 약 500년 전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소중히 여겨졌다. 옛날에는 등화의 꽃이 매달려 봄 풍경을 화려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시대가 변해도, 이 케야키에 대한 사람들의 마음은 변함없이 전해져 왔다.
줄기 둘레는 약 10m, 높이는 30m를 넘는 그 규모. 가지는 뭉툭하고 굵은데, 태고의 시대를 겪은 듯한 모습이 엿보인다. 줄기에 새겨진 균열은 긴 세월의 무게를 이야기하는 듯하다.
이 거대한 나무 앞에 서면, 인간의 노력이 얼마나 작고 연약한 것인지를 실감한다. 그러나 동시에 대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도 있다. 나무 그늘에 몸을 눕고, 나무수액의 흐름을 함께 보내면, 분명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옛날, 아이들은 줄기 위에서 많이 떠들며 놀래고, 놀이피곤한 후는 줄기에 기대어 낮잠을 자는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얌전히 누워 있는 때조차, 재빠른 모습으로 뒷짐을 보는 모습이 엿보인다.
도로 확장 시에도 제비의 케야키는 보호되어 왔고, 소중히 지켜져 왔다. 풍부한 자연이 남아 있는 이 지역에서, 사람들은 '산아'가 되는 오래된 나무와 함께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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