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구성은 어떠신가요?
헤이안시대부터 가마쿠라시대에 이어지는 국보 건축물이 남아 있는 원성사. 암굴의 용원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경내에는 놀랍도록 조화를 이루는 불교 미술의 정수가 만발합니다. 무겁고 품격 있는 역사의 무게와 빛나는 아름다움의 축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새로운 수장고에 위용을 보인 '대일여래상'. 초기 운경 작품의 걸작은 이곳에 와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한 방울의 과잉도 없이, 헤이안시대불사의 원만한 미의식이 응축된 실체를 여러분의 눈에 각인시키세요.
홍매로 수놓인 춘일당, 청록의 백산당. 원성사의 국보 건축물에 내재된 짙은 색채는 언어를 초월한 아름다움의 울림입니다. 그 화려한 장식에 눈부신 빛의 위엄이 머물고 있습니다.
암굴용원지에 비치는 단풍. 주에 불태운 감문의 배경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나라의 도시에 가을을 불러들이는 풍물시입니다. 연못 수면에 떠다니는 단풍의 풍경은 일순의 꿈인가, 영원한 순간인가. 그 답은 본 이의 마음에 맡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