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시 시부야초의 조용한 언덕 지대에, 장엄한 케이코우 천황 료가 솟아 있습니다. 이 고분은 일본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방후연묘로, 그 웅장한 모습이 시대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시부야 무쓰야마 고분이라 불리는 이 고분은 4세기 중반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장 약 300m에 이르는 거대한 분구는 태고의 신화의 세계에서 나타난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주변을 도는 환호는, 에도 시대 말의 수릉 사업에 의해 정비되었지만, 그 스케일의 크기에는 압도됩니다. 평통원츠바니와 아카네가타형원츠바니 등, 출토된 원츠바니 유형 역시 고분시대의 고귀한 기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 시부야 출토의 석베개나 삼각란신수경의 존재는 아직 해명되지 않은 미스터리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고분을 한 바퀴 도는 길로부터는, 나라의 산들을 일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지점도 있습니다. 태고의 시간이 응축된 케이코우 천황 료와, 푸르디 풍장한 산 줄기의 풍경의 대조는 시공을 초월한 체험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역사에 생각을馳せ 서서히 이 고분을 돌며, 옛 일본 열도의 모습을 느끼어보면, 나라의 땅에는 아직 많은 신비가 숨겨져 있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