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허 역은 세토 해에 마주한 작은 무인 역입니다. 그러나 그 작음으로 해안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훌륭한 입지에 있습니다. 푸른 하늘에 비치는 바다의 색깔은 기억으로 아름답게 꾸몄던 것이 아니라, 실제 풍경 그 자체입니다.
무인 역만의 아련함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플랫폼에 놓인 통학용 자전거는 한때 여기를 오가던 학생들의 모습을 상상케 합니다. 비즈니스 수트 차림으로는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그 곳이 철도 팬의 마음을 간지럽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상허 역을 기반으로 세토 해의 풍경을 즐기는 소소한 여행을 추천합니다. 정리표 방식의 2량 편성 전철을 타고,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보며 이동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맑은 날은 물론이고,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에 비치는 바다의 색깔은 두고두고 감탄하게 됩니다.
상허 역은 작은 무인 역이지만, 그 입지와 분위기로 떠오르는 매력은 큰 것이 있습니다. 철도 팬은 물론 일반 여행자에게도, 이곳에서만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