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중심부, 덴노지구에 위치한 시텐노지. 그 경내에 우뚝 솟은 오중탑은 1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사원의 상징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매혹하고 있습니다. 593년 창건 이래 수많은 재난을 겪으면서도, 그럴 때마다 재건된 불굴의 정신이 이 탑에 깃들어 있습니다.
현재의 오중탑은 1959년에 재건되었습니다. 오사카 대공습으로 소실된 후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복구되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는 전통적인 목조 건축물처럼 보이지만, 사실 최신 기술을 응용한 비목조 건축물입니다. 이 독특한 구조 덕분에 방문자는 5층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각 층에서는 아름다운 벽화와 불상, 위패를 볼 수 있어 역사적인 무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중탑의 최상층에서는 오사카 시내의 절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일본에서 가장 높은 아베노 하루카스와의 대비는 압권입니다. 고대와 현대가 한 시야에 담기는, 오사카만의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