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현 사쿠라이시의 산 사이에 자리한 료진 신사. 그 이름 말의 유래는 여기에 용신이 감추는 “용(りつ)”의 땅이라는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참바를 오르는 중간, 녹음이 짙은 나무들에 둘러싸인 연못이 나타납니다. 맞은편에 앉아 있는 본당은 바로 용굴과 같습니다.
본당 내부는 신비로운 분위기에 감싸여 용의 수묵화나 신성한 술이 가득합니다. 백전앞에 서면, 연못에서 가끔 바람이 지나가는 기분이 듭니다. 마치 용신이 환영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신불습합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향연의 연기나 수자지장이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상업적인 것이 없고 꾸밈없는 신사지만, 바로 거기에 시공을 초월한 신성한 분위기가 풍겨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용신의 가호를 받을 수 있다고 전해지며 인연을 맺고 안산 등 삶의 중요한 시기에 반응하는 복이 있다고 전합니다. 용과 관련이 있는 분이라면 꼭 신사에 모셔진 용신의 기백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