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현 니시나리시의 산 사이에 조용히 서 있는 '나라안전사철로'는 옛날 화물 운송의 자취를 현재까지 전하는 곳입니다. 여기에는 옛날의 시설은 남아있지 않지만, 그 존재 자체가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옛날 국철 경종역과 바늘·오구라 사이를 잇고 있던 화물용 로프 웨이(사철)의 기둥의 기초가 이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팔탄다와 타와라(중계역), 니시나리시 야마다에도 역이 있었고, 이 사철로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황량한 현재의 풍경으로부터, 옛날 이곳을 철의 거인이 다녀간, 활기찬 모습을 상상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자취를 따라가면, 사람들의 삶과 깊게 연결되어 있던 운송의 역사를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나라안전사철로'를 방문하는 것은 단순히 유적을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바람에 스치는 풀밭 속에서 옛 모습을 느끼어볼 수 있습니다. 시간을 초월한 경험을 통해, 일본의 산업 유산을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