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현 이즈미시에 위치한 감응사는 시마즈 가문의 초대 당주인 타다히사부터 5대 당주 사다히사까지 잠들어 있는 유서 깊은 보리사입니다. 1194년에 창건된 이 절은 일본 최초의 선사로도 알려져 있으며, 긴 역사와 깊은 문화적 의미를 지닌 장소입니다.
메이지 시대의 폐불훼석으로 한때는 폐사되었으나, 이후 재건되어 현재도 시마즈 가문의 역사를 조용히 전하고 있습니다. 본당과 인왕상, 그리고 오묘사라 불리는 묘지 등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곳입니다.
감응사의 매력은 건축물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경내의 경치도 방문객들을 매료시킵니다. 봄에는 수국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단풍 든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냅니다.
현재의 감응사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지역 사람들의 신앙의 장소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개최되는 마르쉐와 축제는 지역 주민과 사원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감응사는 시마즈 가문의 역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장소일 뿐만 아니라, 사계절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가고시마를 방문할 때, 이 역사 깊은 사원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