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에는 일본에서 유일한 미얀마 양식의 절이 있습니다. 세계평화 파고다로 불리는 이 건축물은 예전에 문지가 남방전선으로 가장 많은 병사를 보낸 항구였던 슬픈 역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백악의 불탑은 설계자인 시라이 겐이에 의해 1958년에 준공되었습니다. 높이 40m의 웅장한 탑은 미얀마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습니다. 현역 미얀마 승려가 상주하여, 매일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파고다 건축의 유래에는 진흙탕이 된 남방전선에서 미얀마(당시의 버마)에서 목숨을 잃은 많은 일본 병사들의 슬픈 경험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문지가 마지막 안식처가 된 병사들의 영혼을 안정시키고, 같은 실수를 다시 하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이 이 신성한 건축물에 담겨 있습니다.
세계평화 파고다는 와야카리 공원의 언덕 위에 건설되어 있어, 대중교통으로부터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발을 들이면 마치 미얀마의 땅을 방문한 것처럼 이국적인 분위기에 감싸일 것입니다. 가끔 여행자나 사진작가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역사를 배우고, 평화를 바라는 문지의 긍지로운 성지. 꼭 한 번 발을 들여 이 곳에 깃들어 있는 평화를 직접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