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장소 • 657 Sanjūsangendōmawari, Higashiyama Ward, Kyoto, 605-0941 일본
삼십삼간당, 정식 명칭은 렌게오인인 교토의 유명 사찰은 방문객들을 압도적인 불상의 수로 맞이합니다. 본당에 발을 디디면, 남북으로 약 12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공간에 1001개의 천수관음립상이 질서정연하게 배열된 광경에 숨이 막힐 것입니다.
이 천수관음립상 군은 2018년에 모두 국보로 지정되었고, 국립 박물관에서 반환된 상도 추가되어 완전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각각의 불상은 다양한 표정과 자세를 지녀 관람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삼십삼간당은 단순한 불상 전시장이 아닙니다. 가마쿠라 시대에 다시 세워진 본당 자체가 국보이며, 본존의 천수관음 좌상을 비롯해 풍신·뇌신상, 28부중상 등 여기에 안치된 모든 불상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018년에는 오랜 연구 성과에 따라, 풍신·뇌신상과 28부중상의 배치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를 통해 가마쿠라 시대의 사람들이 보았던 경관에 가까운 형태로 역사적인 공간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십삼간당의 매력은 본당 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2021년에 조성된 연못식 회유 정원은 사계절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치유의 공간입니다. 여름에는 풍경 이벤트가 열려 서늘한 음색이 경내를 울립니다.
또한, 새해에는 '토시야'라는 전통 행사가 열리며, 본당의 길이를 살린 독특한 궁술이 선보입니다. 모모야마 시대에 건립된 남대문과 태합폐도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건축 측면에서도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교토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또는 시내 버스로 약 10분의 '박물관 삼십삼간당 앞'에서 하차하면 도착합니다. 주변에는 국립 박물관이나 다른 사찰과 신사도 위치해 있어, 교토의 문화와 역사를 만끽하기에 최적의 지역입니다.
관람료는 일반 600엔이며, 본당 내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며 촬영 금지입니다. 이러한 제한이 오히려 자주 방문하고 싶어지는 매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십삼간당은 불교 미술의 정수를 모은 공간인 동시에,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주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교토를 방문했을 때는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