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의 기슭에 위치한 천조교사는 고요하고 신성한 분위기에 감싸여 있는 곳입니다. 이 작지만 소중한 신사를 방문하면 평소와는 다른 비일상적인 세계로 발을 디뎌볼 수 있을 것입니다.
태고의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숭배받아온 후지산의 중턹에 솟아있는 천조교사. 참배객을 기다리는 건 주홍색의 대문과 벚나무 그늘 풍경입니다. 새의 노랫소리는 합창가로, 나무들의 속삭임은 찬미가로, 이 땅은 사람들에게 신성한 경험을 약속합니다.
푸르름 가득한 참배길을 따라가면 조용히 솟아있는 신사당이 눈에 들어옵니다. 생동감 넘치는 나무향기와 습한 공기에 안기면서 고요한 상태에서 마음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떨쳐나가지 않고 날아드는 햇빛은 마치 신들의 자비로운 빛 같습니다.
역사에 따른 상처는 오히려 신성한 곳의 가치를 높입니다. 썩어가는 건물에 곁들이는 모습은 사람들의 기도 모습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옛로부터 변함없는 모양으로, 천조교사는 소중한 신앙의 장소로서 지켜내어 왔습니다.
이 신성한 곳에 서있을 때, 평상시의 시간은 멈추고 영원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방문한 사람들에게 최고의 비일상 경험을 약속하는 후지산 기슭의 성지를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