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코 섬 동해안에 남아 있는, 섬 유일의 천연 담수 분수인 라이메라. 한 때 이 한 군데의 수원으로 160명의 섬 주민이 모여 생활용수를 공급했었습니다. 그 역사적 가치와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하는 모습으로, 섬 주민에게는 신성시되는 곳이 되어 있습니다.
돌담 사이에서 솟아나는 맑은 분수는 섬 주민의 삶을 지탱하는 귀중한 존재였습니다. 음용수, 빨래, 목욕 등 각각의 우물이 용도별로 구분되어 사용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물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소중히 관리함으로써, 이 장소는 섬의 보물로서 지켜내어 왔습니다.
태고의 시대부터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메라는 마치 자연의 신전 같습니다. 주변을 둘러싼 이끼가 낀 바위벽과 조용히 솟아나는 물 소리가, 시대를 초월한 신성한 분위기를 풍겨냅니다. 섬 주민은 이 장소를 소중히 지켜내고, 조금의 유머를 더하면서 경외의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메라에는 조금 복잡한 길이지만, 섬 남부에 위치한 용궁성 전망대 주변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차로 이동하는 경우 라이메 대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좁은 길에 진입하면 가까운 곳까지 갈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벌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섬의 역사와 자연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대체불가한 수원을 꼭 직접 보러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