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현 산부시의 작은 마을, 마츠오 마치. 거기에 있는 '이즈미 식당'은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숨은 명점이다. 이 식당은 어딘지 낯익음을 주는 분위기와, 일본의 가정식 요리의 소박한 맛이 가득하다.
이즈미 식당이 자랑하는 것은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 가정식 요리이다. 참치, 고등어의 신선한 회, 직접 만든 된장국, 쫄깃한 쌀의 맛 등 각각의 요리에 장인의 기술이 빛을 발한다. 특히 고등어 회에 올려진 과일향이 풍부한 대파는 주인이 새벽부터 소모를 들여 준비를 한다고 한다.
가게 안으로 발을 디뜨리면 작고 소박한 공간이 펼쳐진다. 단지, 그것이 뒤닫이 없이 퍼져나가는 분위기는 결코 가난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거기에는 차 한 잔 마시러 온 일상을 느끼게 해준다. 손으로 만든 따뜻함이 곳곳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가게 주인가족의 따뜻한 환대도 식사를 한층 즐겁게 해주는 요인 중 하나다.
지역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즈미 식당. 그 비밀은 소모를 들인 장인의 기술과, 가정식 요리의 낯익은 맛, 그리고 감정이 담긴 환대에 있다는 것이 아닐까. 도시의 소란으로부터 멀어져 천천히 보낼 수 있는 이 공간은, 잠깐의 안식을 원하는 사람에게도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