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다. 보는 이를 놀라게 하는, 무크로지 위로 뻗은 대나무의 모습. 과연 어떤 이유로 이 이상한 풍경이 만들어진 것일까? 무크로지와 대나무가 엮어내는 이상한 공생의 비밀에 다가갑니다.
수령 400년을 넘는 무크로지의 거목. 줄기가 빈 공간이 되어 영양을 얻은 대나무가 싹을 튼 것이 시작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대나무는 커져, 지금은 15m를 넘는 무크로지의 정상에서 기세 좋게 뚫고 나가고 있다.
한눈에는 무크로지를 먹어치우는 것처럼 보이는 대나무지만, 실은 서로 돕는 멋진 공생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무크로지는 수령을 거듭하며, 줄기가 썩어가는 중에 생긴 영양분을 대나무가 흡수한다. 한편, 대나무 뿌리에서 스는 수분을 무크로지가 흡수하는 등, 서로를 돕아가며 살아가고 있다.
이 이상한 풍경은 사람들을 매료시켜 오고 있다. 순례객들은 사진을 촬영하고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 의해 소중히 지켜지며, 사람들의 마음을 낫는 존재로 친근하게 여겨지고 있다. 무크로지와 대나무의 이상한 공생은 바로 자연의 신비를 구현한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