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코리현 서부의 도시, 스가이미나토고네죠.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카페 바바자키는 레트로한 분위기와 수제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카페는 타이세이시대부터 이어오는 고민가를 개조한 곳이다. 입구를 지나면 안티크 가구와 맛있는 내부 장식이 펼쳐지며, 마치 시간을 넘어 옛스러운 공간에 감싸여있다. 여유롭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안도하고 쉴 수 있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메뉴는 '어른들을 위한 어린이 도시락'이라 불리는 푸짐한 가정 요리가 주를 이룬다. 수제 오므라이스, 치킨 까스, 에비후라이 등 소박하지만 세심하게 만들어진 한 상 한 상에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맛이 담겨있다.
카페답게 커피나 케이크도 풍부하지만, 식사 메뉴의 엄선함이 손님을 사로잡고 있다.
레트로한 실내에 나타나는 스마트폰을 다루는 손님들은 시대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옛날의 번화한 시절과 현대의 카페 문화가 공존하는 순간은 작은 기쁨으로서 유난히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바바자키는 시간을 넘어 향수와 신선함의 조화를 실현하는 스가이미나토고네죠의 은거적인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