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장소 • 1 Hongūchō Hongū, Tanabe, Wakayama 647-1731 일본
쿠마노혼구타이샤의 옛 신사터, 오유노하라. 이곳에 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일본 최대 크기의 붉은 대문입니다. 높이 33.9미터, 너비 42미터라는 압도적인 크기는 방문하는 이들을 아연케 합니다. 야타가라스(八咫烏)의 디자인이 새겨진 이 대문은 쿠마노의 역사와 신비를 이야깃거리로 하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오유노하라는, 한때 쿠마노 순례를 하는 사람들의 중요한 목적지였습니다. 이제는 건물이 없어졌지만, 이 땅에 퍼져 있는 신성한 공기는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쿠마노고도의 영혼을 오늘날에도 전하고 있습니다. 고요함에 감싸인 경내를 걷는다면, 고대로부터 사람들이 추구해온 치유와 강력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세 개의 강으로 둘러싸인 중주에 위치한 오유노하라는 자연과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특히 봄에는 대문 아래에서 만개한 벚꽃이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쿠마노강의 제방에 오르면, 상류에서 하류까지 바라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유노하라가 파워 스팟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곳의 강력한 에너지에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두 개의 사당이 모셔져 있는 깊은 신역에서는 더욱 강력한 파워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1889년의 대홍수로 인해, 쿠마노혼구타이샤는 현재의 장소로 이전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역사적인 사실이 오유노하라의 신비성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듭니다. 한때는 다리도 없었고, 참배자는 강을 건널 때 몸을 정화한 후 참배를 했다는 일화도, 이 땅의 신성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접근이 조금 불편할지 모르지만, 오유노하라를 방문할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일본 최대의 대문, 풍부한 자연, 그리고 천년의 역사를 엮어내는 신비로운 분위기는 반드시 방문하는 이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와카야마가 자랑하는 이 멋진 장소에서의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