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고 마을의 산 속에 남아있는 폐선 흔적은 예전 철도의 활기를 현장에서 체험하게 해주던 곳입니다. 레일이 남아 있는 풍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감성으로 가득합니다. 터널 입구에서 엿보는 풍경, 무너져가는 역사의 모습, 그리고 자연에 풀려가는 철로의 모습 등 노스탤지어적인 분위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폐선을 따라 걷다 보면, 철로의 흔적이 흩어져 있습니다. 햇빛이 비치는 아래 이고된 장목에 앉으면, 예전 기차가 달리던 시대로 타임 슬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멀리 바라보면, 터널 입구가 가리고 드러나며 상상을 자극해 줍니다.
폐선의 흔적은 완전히 자연에 흡수되어 있습니다. 철로가 이어지는 곳은 잡목 숲에 뒤덮여, 일면의 녹색으로 감싸여 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 사이를 지나면, 거기에는 폐역의 모습이 있습니다. 무너져가는 건물과, 철로에 우거진 잡초의 풍경이, 시간이 멈춘 세계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노스탤지어에 잠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폐선의 흔적. 옛 모습을 느끼면서, 자연의 변화에도 생각을 담고 있는, 그런 장소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감성 넘치는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