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명소 • 15-12 Okuyuki, Betsukai, Notsuke District, Hokkaido 086-0213 일본
홋카이도 노츠케군 벳카이쵸에 위치한 구 오키노쿠시 역 교환소는 메이지 시대 후반에서 쇼와 초기까지의 홋카이도 개척의 역사를 전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철도도 자동차도 없었던 시대에 여행자들의 휴식처나 숙박 시설로 중요한 역할을 한 이 건물은 지금도 당시에 모습을 농후하게 남겨두고 있습니다.
교환소의 설립자인 야마자키 씨가 니가타에서 들여온 건축 양식은 홋카이도의 엄격한 기후에 적응하면서도 독특한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랭지의 건물로서는 드문 높은 천장이 주목할만 합니다. 또한, 당시부터 사용된 칠기로 된 기구의 아름다움은 지금도 방문하는 사람들을 매료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가이드들의 정성스러운 설명을 들으며 각 방을 돌아보면, 마치 메이지 시대로 타임슬립한 듯한 감각에 빠지게 됩니다. 물결치는 수제 창유리와 도자기 화장실, 난간 없는 계단 등 곳곳에서 당시 생활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때는 매몰될 뻔한 이 건물이었으나, 국가의 사적 지정에 따라 벳카이쵸가 2억 7천만엔의 비용을 들여 복원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홋카이도 개척사를 이야기하는 데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구 오키노쿠시 역 교환소 주변에는 국철 표츠선 오키노쿠시 역터와 벳카이쵸 영궤도의 역터 등 철도 관련 유적이 흩어져 있습니다. 이를 함께 방문함으로써 지역의 역사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 오키노쿠시 역 교환소는 단순한 오래된 건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홋카이도 개척자들의 꿈과 고통이 담긴 살아있는 역사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관광지화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보존된 이 장소는 홋카이도의 숨겨진 보석이라 불릴 만한 매력으로 넘쳐납니다. 역사 애호가뿐만 아니라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진정한 일본의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 반드시 방문해야 할 장소입니다. 꼭 한 번, 타임 머신을 타고 홋카이도의 개척 시대로 여행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