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루마에 가로는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의 서쪽에 위치한 자연의 보고입니다. 도심지에서 차로 단 30분 채 안 걸려 도착할 수 있는 이곳은 정말 숨겨진 절경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1667년의 타루마에산 분화로 형성된 이 계곡은, 화쇄류 퇴적물이 오랜 세월 침식되어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의 수직으로 깎아지른 절벽에는 60종 이상의 이끼가 넓게 펼쳐져 있어, 마치 녹색 커튼 같은 환상적인 광경을 만들어냅니다.
타루마에 가로는 단순한 경치 좋은 곳이 아닙니다. 에비고케와 오호키고케 등,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 이곳은 식물학자에게도 귀중한 연구 필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산새미나 기세키레이 같은 야생 조류도 관찰할 수 있어, 버드워칭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지만, 특히 새순의 계절(5월~6월)과 단풍의 계절(10월)이 추천됩니다. 이끼의 녹색이 더욱 화려해지는 시기에 방문하면, 더 감동적인 경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타루마에 가로는 홋카이도 관광의 정석 코스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그만큼 방문할 가치가 있는 장소입니다.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는 경관은 틀림없이 당신의 마음에 깊게 새겨질 것입니다. 도마코마이 주변을 방문할 때는, 꼭 이 비경에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예상치 못한 감동과 홋카이도 자연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