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단시의 조용한 전원 풍경에 자리한 문각당은 가마쿠라 시대의 고승 문각상의 유래지입니다. 편안 시대에서 무사 시대로 옮아가는 동란의 시대에 문각상은 여러 공경이나 무수와 맞서 싸우며, 그의 행동력과 독특한 인물상이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옛날에 이 지역은 수리가 안 좋았고, 문각상이 마을 사람들에게 설득하여 수로 개척을 지휘했다고 전해집니다. 지금도 잉어가 헤엄치는 수로가 남아 있고, 지역 주민들에게 문각상은 은인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녹색 풍경에 녹아드는 작은 정자에서, 역사에 마음을 잇게 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젊었을 때의 문각상은 여인에 대한 과도한 애정으로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는 등, 일편단심하고 독특한 면도 있었습니다. 그의 생애양식은 平家物語를 시작으로 많은 책에 그려지고, 우키요 등이 그린 게시백에도 나타났습니다. 역사에 빛나는 문각당을 찾으면, 이 괴승의 빛과 그림자로 가득한 생애에 마음을 잇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