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이현 에치젠쵸에 위치한 조분암은 그 독특한 이름과는 반대로 놀랍도록 아름다운 자연의 예술 작품입니다. 약 100미터의 절벽이 하얗게 물든 이 기암은 먼 곳에서 보면 신비로운 빛을 발합니다. 그 모습은 바다와 새가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었습니다.
조분암의 하얀 색비밀은 사실 바닷가마우지라는 해조의 존재에 있습니다. 바위 상단에 틈이 있어 그곳에 바닷가마우지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배설물이 오랜 동안 쌓여 바위를 하얗게 만든 것입니다. 한편으론 역겹게 들릴 수 있지만, 자연계의 신비한 활동의 결과입니다.
특히 2월 무렵의 건사시에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일직선으로 날아오는 바닷가마우지들이 절벽 직전에서 가볍게 착지하는 모습은 가히 절경입니다. 그들의 우아한 비행과 절벽의 대비가 보는 이의 마음을 빼앗습니다.
조분암은 직접 접근할 수는 없지만, 가까운 전망시설에서 안전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먼 곳에서 바라보면 그 전체적인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조분암은 에치젠 해안의 풍광 중 하나로, 이 기암을 방문하면 후쿠이현의 해안선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신기한 조형미를 접하고, 바다와 새와 바위가 짜은 장대한 이야기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기이한 이름처럼 듣이는 조분암이지만, 그 실체는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름에 얽매이지 않고 이 독특한 경관이 가진 매력을 마음껏 즐겨보세요. 에치젠 해안을 방문할 때는 꼭 이 은빛으로 빛나는 기암, 조분암을 놓치지 마세요.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에 틀림없이 마음을 빼앗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