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미즈데라는 778년에 창건된 교토를 대표하는 사찰입니다. 사이고쿠 산주산쇼의 16번 후다쇼로 알려져 있으며, 십일면천수천안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고 있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본당이나 중요문화재인 니오몬, 삼중탑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이 경내에 흩어져 있습니다.
기요미즈데라의 상징인 '기요미즈 무대'는 높이 13미터의 절벽에 매달린 거대한 목조 무대입니다. 여기서 교토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봄의 벚꽃과 가을의 단풍 시기에는 숨이 멎을 것 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기요미즈 무대에서 뛰어내리다'라는 일본어 관용구의 유래가 된, 이 무대에서의 전망은 반드시 봐야 합니다.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참도도 매력적입니다. 니넨자카, 산넨자카라고 불리는 돌길에는 전통적인 마치야와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 있으며, 교토의 옛날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넘나드는 여행의 기분을 맛볼 수 있는, 그런 특별한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경내에 있는 '오토와의 폭포'는 세 갈래의 폭포수가 각각 학업성취, 연애성취, 건강장수의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관광객이 줄을 서서 물을 마시는 모습은 기요미즈데라 특유의 풍경이 되고 있습니다.
계절 한정으로 열리는 야간 라이트업은 낮과는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어둠 속에 떠오르는 본당과 무대의 모습은 마치 그림 같은 아름다움입니다. 낮과 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기요미즈데라는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기요미즈데라는 그 역사적 가치, 아름다운 경관, 그리고 일본 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교토를 방문할 때는 꼭 발길을 옮겨 보세요. 천년의 시간을 넘어 전해 내려온 일본의 마음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