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 신사는 나무에 둘러싸인 사과밭 속에 있는 작은 신사입니다. 입구를 지난 후에는 잡초 하나 없는 깔끔하게 가꾼 뜰이 펼쳐집니다. 조용히 감싸인 신성한 공기가 찾아오는 이를 부드럽게 맞아주고 있습니다.
이 신사에는 과거 사노 마을에 있던 4개의 신사가 합시되어 있습니다. 합시 시에는 옛 절의 본당이 사노 신사로 옮겨지거나, 다른 신사로 이전되는 등, 역사적 건축물의 보존에 노력이 보입니다.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인 옛 본당은 철근 콘크리트 덮개 안에 보존되어 있지만, 지역 보존회의의 공개일에는 그 모습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이 사노 신사에는 쇼산이 직접 쓴 대기가 축제 때에 게양된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역사에 남는 현인의 마음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역에서 소중히 보호되고 있는 이 신사는 지방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조용한 참배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