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야마시의 작은 오코노미야키 가게 '123'에 가면 여기가 보통의 오코노미야키집이 아님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철판 위에서 펼쳐지는 고미가 자랑하는 명품들. 마스터라 불리는 여성 주인의 친절함과 배려가 빛나는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코노미야키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열정이 이 가게의 매력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코노미야키는 히로시마를 대표하는 명물이지만, '123'은 그 전통을 소중히 하면서도 다양한 굽는 방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후추 올려진 한국식 오코노미야키는 맵졌을 파는 분들에게는 반할 수 없는 하나. 반대로 눌러 굽지 않고 부드럽게 굽는 둘레밭 오코노미야키는 입맛이 좋다.
'요즘에는 빤히 때리는 가게가 많은데, 여기는 거의 눌러굴 필요가 없어'라는 평판도, 마스터의 능숙함과 기량의 열매입니다. 손님의 눈앞에서 굽는 그 모습을 보기만 해도 숙련공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123'을 방문한 사람들을 사로잡는 것은 오코노미야키의 맛뿐만이 아닙니다. 마스터와 젊은 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서비스도 이 가게의 큰 매력입니다.
처음에는 무뚝뚝해 보이는 마스터도 이야기하다보면 금방 마음을 열어줍니다. 손님들의 상태를 잘 보고, 배려를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메뉴에 없는 김치를 토핑해주거나, 취한 사람을 제지해주는 등. 그런 마음에 감동적인 인심이 있는 면이, 단골손님들을 끌어들이는 것 같습니다.
주점과 같이 붐비는 분위기 속에서 맛볼 수 있는 오코노미야키는 한입 하자마자 행복한 기분에 감싸입니다. 논알콜 음료로는 조금 부족해지는 정도로, 술이 잘 들어갈 것입니다.
'123'은 오코노미야키의 새로운 영지를 열어가는 "연금술사"와 같은 존재입니다. 꼭 한 번 방문하여 그 집착하는 기술과 마음에 닿아보세요. 분명 히로시마의 소울푸드에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