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시내에서 조금 더 가면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숭저사 역이 있습니다. 이 작은 역은 한큐 교토 본선의 무인역이며, 주변에는 놓치기 힘든 벚꽃 명소가 숨어 있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숭저사 역 부근의 시바시마 정수장의 벚나무길은 봄에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약 300그루의 벚나무가 정수장 내를 우아하게 장식하며, 마치 그림 속을 걷고 있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에 감싸여 있습니다.
밤에는 조명도 밝혀져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벚꽃은 더욱 매력적입니다. 다만 정수장 입장은 기간 한정이므로 개장 기간을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숭저사 역 이름의 유래가 된 것이 이곳에 세워진 숭저사입니다. 절의 역사는 헤이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많은 벽화와 국보가 현존합니다. 경내에 남아 있는 벚나무의 가지로는 긴 세월을 거쳐 온 고요한 분위기가 풍겨옵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한큐 교토 본선의 연속 단계 교차사업이 진행 중이며, 임시의 무인역사에서 운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사가 완료되면 활기를 되찾을 것이지만, 그 전까지는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도시의 소란으로부터 멀어져, 역사와 자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숭저사 역 주변. 지금의 고요한 분위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벚꽃의 계절에는 꼭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