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우경구의 조용한 주택가에 선 전법륜사. 이 작은 정토종 사원에는 압권의 아미타여래좌상과 대작의 니반도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한눈에 지루해 보이는 외양에 감춰진, 마주 보고 있는 매력에 다가갑니다.
참로를 진전하면, 백사 포도의 작은 정원에 은영당이 선 바람. 청초한 흰 벽과 윗천 옥간지붕이 온화한 기품을 풍기게 하며, 엄숙한 분위기에 감싸입니다. 종루문의 흰 벽면에는 독특한 불자가 그려져, 기도의 길로 이끌어줍니다.
본당에 발을 디디면, 압도적인 존재감의 대불에 시선을 빼앗길 것입니다. 높이 약 7m의 아미타여래좌상은, 경기도에서 최대급의 목조불상. 세부까지 세심하게 조각된 모습은, 마치 극락정토를 체현한 것처럼 보입니다.
불님 옆에는, 가로 약 5m, 세로 약 6m의 대작 니반도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석가의 묵멸하는 장면이 선명하게 그려져, 깨달음을 얻은 순간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전달됩니다. 스님의 해설을 들으며 니반도의 의미를 배우면, 더욱 맛깔깊게 느껴질 것입니다.
방문의 마지막에는, 선물로 특별한 인장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법륜사에서는 일반적인 인장에 더해, 대불이나 니반도의 인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원의 분위기와 어울려, 추억에 남는 색다른 물건이 될 것입니다.
니반의 가르침에 생각을 품으며, 조용한 시간이 흐르는 전법륜사. 경기도의 골목길에 선 이 작은 사원은, 바로 조용한 최상의 치유스팟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